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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페르·그륀베르크 공동수상
하드디스크 기본 원리 '거대자기저항' 발견 공로
200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알베르 페르(69·파리11대학) 교수와 독일의 페터 그륀베르크(68·율리히연구센터)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9일 거대자기저항(GMR)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페르와 그륀베르크를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발견한 GMR는 하드디스크 기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정보기술(IT)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GMR 발견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자 그룹을 이끌고 독립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던 이들은 방향성이 다른 자기장을 지닌 얇은 박막을 겹쳐 붙인 뒤 전류를 흘려주면 매우 큰 저항이 생긴다는 사실을 거의 동시에 알아냈다. 이 박막을 응용한 하드디스크는 1997년 처음으로 상용화된 뒤 곧바로 업계의 표준기술로 자리잡았다. GMR는 20년이 지난 지금 모든 컴퓨터와 MP3플레이어 등에 탑재된 하드디스크의 기본 원리로 이용되고 있다.
GMR 현상이 나타나는 박막은 나노 크기로 만들어져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노벨위원회 역시 “GMR는 나노기술을 최초로 응용한 진정한 사례”라는 표현으로 나노기술에 끼친 영향을 높이 평가했다.
고체물리학계에서는 이미 4∼5년 전부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후보로 이들의 이름이 언급돼 왔다. 실제 평생의 업적을 평가하는 노벨상의 특성상 이렇듯 빠른 시간 내에 수상이 결정된 예도 드물다.
물리학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열리며, 수상자들은 1000만크로네(약 13억원)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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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독일 율리히 연구소의 페터 그륀베르크 박사의 수상 축하 파티에 참석한 김성근 박사가 얼떨결에 TV에 출연했다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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